“올해는 어디서 꽃구경할까?” “우에노는 너무 붐비고, 신주쿠교엔은 유료라서…”
그런 고민을 가진 분들께 희소식입니다. 도쿄 23구 북동부 아라카와구에는 입장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벚꽃 명소가 10곳 이상 산재해 있어요. 게다가 어디든 붐비지 않는 핫플뿐.
도덴 아라카와선(도쿄 사쿠라 트램) 연선을 중심으로 250그루의 수양벚나무부터 도쿄 스카이트리와의 절경 콜라보까지. 현지인만 아는 진짜 벚꽃 파라다이스를 소개합니다.
아라카와구가 벚꽃 핫플인 3가지 이유
1. 거의 모두 입장 무료
신주쿠교엔(5,000원/500엔), 리쿠기엔(3,000원/300엔) 등 도내 유명 벚꽃 명소는 유료가 당연. 하지만 아라카와구의 벚꽃 명소는 아라카와 유원을 제외하고 모두 무료예요.
2. 붐빔과는 무관
우에노 공원 같은 대혼잡은 없어요. 천천히 벚꽃을 감상하고, 사진 찍고, 도시락 펼치기. 본래의 꽃구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3. 도덴으로 연결되는 벚꽃 네트워크
도덴 아라카와선 1일 승차권(4,000원/400엔)만 있으면 연선의 벚꽃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볼 수 있어요. 걷다 지치면 바로 다음 장소로.
아라카와구 벚꽃 명소 베스트5
1. 오구노하라 공원: 250그루의 수양벚나무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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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아라카와구 히가시오구 7-1 |
절정 | 3월 하순~4월 상순 |
그루 수 | 수양벚나무 약 250그루 |
액세스 | 도덴 “히가시오구 3정목” 도보 10분 |
특별 이벤트 | 시다레자쿠라 축제 (3월 하순) |
아라카와구 최대 벚꽃 명소. 구 아사히덴카공업 부지에 만들어진 광대한 공원으로, 구민들이 심은 수양벚나무가 압권. 넓은 잔디밭에서 피크닉도 즐길 수 있어요.
2. 시오이리 공원: 스카이트리와 벚꽃의 절경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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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아라카와구 미나미센주 8정목 |
절정 | 3월 중순~4월 상순 |
그루 수 | 약 30종류·200그루 이상 |
액세스 | JR 미나미센주역 도보 12분 |
볼거리 | 스미다강변 산책로의 벚꽃길 |
스미다강에 면한 공원에서 도쿄 스카이트리와 벚꽃을 함께 촬영할 수 있는 최고의 로케이션. 빨리 피는 양광벚나무부터 늦게 피는 품종까지, 오랫동안 즐길 수 있어요.
3. 아라카와 유원: 관람차에서 보는 벚꽃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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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아라카와구 니시오구 6-35-11 |
영업시간 | 9:00~17:00 (야간 개장일은 20:00) |
입장료 | 어른 8,000원/800엔, 중학생 4,000원/400엔 |
액세스 | 도덴 “아라카와 유원지 앞” 도보 3분 |
특징 | 관람차에서 벚꽃 한눈에 |
유원지 놀이기구에서 벚꽃을 즐긴다는, 다른 곳에선 할 수 없는 체험. 정류장에서 유원지까지 가는 길도 벚꽃 터널이 돼요.
4. 세이운지: 에도 시대부터 이어온 꽃구경 절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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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파 | 임제종 묘신지파 |
절정 | 3월 하순~4월 상순 |
특징 | 고요한 경내에서의 꽃구경 |
볼거리 | 다키자와 바킨 연고지 |
에도 시대부터 “꽃구경 절”로 사랑받아온 고찰. 관광지의 번잡함과는 무관한 조용한 꽃구경을 즐길 수 있어요.
5. 아라카와 공원: 구청 옆 핫플
항목 |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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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아라카와구 아라카와 2정목 (구청 옆) |
볼거리 | 수양벚나무와 분수의 협연 |
특징 | 조각품 등 아트 작품도 전시 |
액세스 | 각 노선에서 구청 경유 |
구청에 인접해 있어서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핫플. 분수와 벚꽃의 조합이 아름답고, 아트 작품도 즐길 수 있는 문화적인 꽃구경 스팟.
벚꽃 종류와 개화 캘린더
벚꽃 종류 | 개화 시기 | 주요 감상 장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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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광벚나무 | 3월 중순~하순 | 시오이리 공원 |
수양벚나무 | 3월 하순~4월 상순 | 오구노하라 공원 |
소메이요시노 | 3월 하순~4월 상순 | 각지 |
겹벚나무 | 4월 상순~중순 | 각 공원·신사 |
빨리 피는 품종부터 늦게 피는 품종까지 약 1개월간 즐길 수 있는 게 아라카와구의 매력. 절정을 놓쳐도 어딘가에서 벚꽃이 피어 있어요.
도덴으로 둘러보는 벚꽃 산책 코스 (소요시간: 약 5시간)
도덴 아라카와선 1일 승차권: 4,000원 (400엔)
- 9:00 와세다역 출발
- 10:00 아라카와 유원지 앞→아라카와 유원 (입장료 8,000원/800엔)
- 12:00 히가시오구 3정목→오구노하라 공원에서 피크닉
- 14:00 미노와바시→도보로 시오이리 공원으로
- 16:00 마치야역 앞에서 서민 동네 산책
총비용: 12,000원 (도덴 4,000원/400엔 + 아라카와 유원 8,000원/800엔)
꽃구경 준비물 리스트
필수품
- 돗자리 (100엔샵에서 구매 가능)
- 쓰레기봉투 (반드시 가져가기)
- 방한복 (벚꽃 시즌은 아직 쌀쌀해요)
있으면 편리
- 도시락 (역 앞 편의점에서 구매)
- 보조배터리
- 접이식 우산
꽃구경 매너
- 쓰레기는 반드시 가져가기
많은 공원에 쓰레기통이 없어요. - 벚꽃 가지 꺾지 않기·만지지 않기
내년에도 아름답게 피도록. - 소음 주의
주택가 근처 공원에서는 특히 배려를. - 자리 잡기는 상식선에서
필요 이상으로 넓은 자리는 차지하지 않기.
촬영 베스트 스팟
시오이리 공원×스카이트리
촬영 시간: 저녁 16:00~18:00
포인트: 역광을 이용한 실루엣 촬영이 아름다워요
오구노하라 공원의 수양벚나무
촬영 시간: 아침 9:00~11:00
포인트: 아침 햇살에 비치는 꽃잎이 환상적
도덴과 벚꽃길
촬영 장소: 아라카와 유원지 앞 정류장 부근
포인트: 레트로한 도덴과 벚꽃의 콜라보
날씨별 즐기는 법
맑음: 시오이리 공원에서 스카이트리와 촬영, 오구노하라 공원에서 피크닉
흐림: 세이운지에서 조용한 꽃구경, 고텐자카 산책
비: 아라카와 유원 실내 시설, 마치야 문화센터에서 이벤트 참가
액세스 정보
주요역에서 | 루트 | 소요시간 |
---|---|---|
신주쿠 | JR 야마노테선→닛포리→도덴 | 약 40분 |
우에노 | JR 조반선→미나미센주 | 약 15분 |
도쿄 | JR 게이힌토호쿠선→닛포리 | 약 12분 |
마무리: 돈 들이지 않고 즐기는 진짜 도쿄의 봄
유명 관광지의 붐빔이나 입장료 걱정 없이 천천히 벚꽃을 즐기고 싶다. 그런 바람을 이뤄주는 곳이 아라카와구예요.
도덴 아라카와선 1일 승차권 **단 4,000원 (400엔)**으로 250그루의 수양벚나무부터 스카이트리와의 절경까지, 다채로운 벚꽃 체험이 기다리고 있어요. 현지 사람들과 함께 여유로운 꽃구경을 즐겨보는 건 어때요?
붐빔을 피해 진짜 도쿄의 봄을 체험할 수 있는 아라카와구. 다음 주말엔 도덴을 타고 벚꽃 투어를 떠나봅시다. 분명 잊을 수 없는 봄의 추억이 될 거예요.